월요병? 난 그런 거 모른다. 신사역 스웨디시 '블랙로즈'에서 미리 백신 맞고 온 후기
조오가튼 일요일 오후 4시. 개그콘서트 엔딩 시그널이 들리지 않아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시간이다. 내일 출근이라는 압박감이 목덜미를 서서히 조여오기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친구들 불러내서 소주나 한잔 들이부었겠지만, 이제는 안다. 술 마시면 월요일이 헬게이트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일요일엔 몸을 쓴다. 운동 말고, 돈 써서 몸을 푼다. 오늘의 목적지 역시 내 방앗간, 신사동 **'블랙로즈 스웨디시'**다.
1. 왜 또 블랙로즈인가? 사실 강남 마사지 바닥, 전쟁터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마사지 샵이고, 네이버나 구글 맵 켜보면 화려한 영어 이름(무슨 힐링, 무슨 테라피, 시에스타 어쩌구)들이 판을 친다. 근데 내가 굳이 주말 귀한 시간에 여기를 고집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기본'**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사역 8번 출구 근처, 겉멋 든 간판들 사이에서 묵직하게 자리 잡은 이곳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공기가 다르다. 꿉꿉한 지하실 냄새? 없다. 싸구려 방향제 냄새? 아니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아로마 향이 "왔어? 이제 폰 끄고 쉬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2. 오늘의 초이스: B코스 (90분) + 복희 관리사님 60분은 아쉽고 120분은 내일 출근에 지장 줄 것 같아서 딱 좋은 90분 코스로 갔다. 이번엔 복희 쌤 지명했다. (참고로 여기 지명비 2만 원 있는데, 그 돈 절대 안 아깝다. 내상 입을 바엔 확실한 카드를 쓰는 게 이득이다.)
복희 쌤은 뭐랄까, **'서비스의 정석'**이다. 방 문 열고 들어오시는데 밝은 에너지 때문에 내 어두침침한 기분이 한 번 환기되는 느낌? 본격적인 스웨디시 들어가기 전에 건식으로 굳은 곳을 짚어주시는데, "어우, 회원님 이번 주는 어깨가 돌이네요?" 하시면서 집중 공략해주셨다.
3. 흉내만 내는 스웨디시는 가라 내가 신사동 마사지 샵들을 전전하며 느낀 건데, 오일만 잔뜩 바르고 문지르기만 하는 걸 스웨디시라고 우기는 곳들이 너무 많다. 그건 마사지가 아니라 오일 도포다. 근데 블랙로즈는 **'압'과 '흐름'**이 있다. 림프를 타고 흐르듯 부드럽게 가다가, 뭉친 근육을 만날 때는 묵직하게 눌러준다.
특히 등판에서 허리로 내려가는 라인을 탈 때, 그 끊기지 않는 연결감이 예술이다. 뇌가 몽롱해지면서 침 흘리고 잠들 뻔했다. 발 관리(풋스크럽)까지 포함된 코스라 마지막엔 발바닥까지 뽀송해지는데, 이게 진짜 힐링이다. 하루 종일 구두 속에 갇혀 있던 내 발이 호강했다.
4. 총평: 구글 맵 순위 따위가 뭐가 중한디 끝나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몸무게가 2kg는 빠진 것처럼 가벼웠다. 가끔 구글에 '강남 마사지' 쳐보면 엉뚱한 가게들이 상위에 떠 있는 걸 보는데, 진짜 강남 로컬들은 검색 안 하고 그냥 블랙로즈로 직행한다. 나만 알고 싶은 가게지만, 사장님이 오래 장사하셔야 나도 계속 다닐 수 있으니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내일 출근길 지옥철이 두렵지 않다. 내 몸은 이미 리셋됐으니까. 신사역 근처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아, 엄한 데 가서 내상 입고 울지 말고 검증된 곳으로 가라. 형이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3줄 요약]
일요일 우울증엔 술보다 스웨디시가 직빵이다.
블랙로즈 복희 쌤 관리는 돈값 그 이상을 한다.
내일 월요일... 덤벼라, 난 이미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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